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주춤한 틈을 타 골프장들이 그린피(이용료) 할인과 식사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겨울 골프 마니아'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다가 다음 달까지 동남아 골프투어 상품이 대부분 매진돼 해외 원정이 쉽지 않은 것도 수도권 라운드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물론 토시 귀마개 바람막이 등 방한장비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

중부CC는 2월 말까지 비회원 평일 그린피를 6만원 할인한 12만원을 받고,1인1식 무료식사권(티오프 전 사용)을 나눠준다. 또 같은 기간 비회원의 주말 그린피도 6만원 깎은 18만원으로 정했다.

남여주CC는 이달 말까지 18홀을 마친 회원에게 상반기 중 원하는 날짜에 재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같은 기간 주중 오전 7시대에 티오프하는 회원의 그린피를 1만원 내린 8만원으로 책정했다.

남부CC는 2월 한 달 동안 개장일(금~일요일)에 클럽하우스에서 핫팩을 나눠주고,17번홀에서 유자차를 제공한다. 9홀을 추가하면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도 챙겨준다.

그린피를 할인해주는 골프장은 수도권에만 20여곳에 달한다. 다음 달 말까지 신안CC와 그린힐CC의 비회원 평일 그린피는 5만원 할인된 12만원,주말 오전 7시30분 이전과 오후 1시 이후는 3만원 내린 18만원이다. 광릉포레스트CC(옛 광릉CC)는 1월 한 달간 비회원의 평일 및 주말 그린피를 각각 5만원 할인한 13만원과 18만원으로 책정했다.

비에이비스타CC도 2월 말까지 비회원 평일 그린피를 기존 17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스카이밸리CC는 2월19일까지 비회원의 그린피를 평일 11만원,주말엔 16만원을 각각 받는다. 아시아나CC는 오는 3월5일까지 평일 비회원 그린피를 16만원으로 3만원 할인해준다.

프라자CC는 비회원의 평일 그린피를 2월 말까지 13만원으로 5만원 낮게 책정했다. 또 이달 말까지 주말 그린피를 1부 시간대는 16만원으로 6만원,2부는 18만원으로 4만원 각각 깎아준다.

캐슬렉스CC도 2월19일까지 비회원의 평일 그린피를 3만원 깎은 14만원만 받는다. 태영CC는 2월 말까지 비회원에 한해 평일과 주말 그린피를 4만원씩 할인한 14만원과 18만원을 받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