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금호생명 인수에 참여한다. 금호생명은 조만간 산은생명(가칭)으로 이름을 바꾼다.

코리안리는 17일 금호생명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사모펀드(PE)가 주도하는 PEF는 지난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생명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PEF는 6500억원 규모로 꾸려졌으며 산은PE가 2650억원,국민연금 2150억원,코리안리 500억원,칸서스자산운용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산은PE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며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등은 추후 매각차익을 기대하는 FI로 참여했다. 그러나 코리안리가 산은PE나 국민연금과 달리 보험업계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재보험사인 점과 향후 금융지주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설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