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생들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에 무려 2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24)와 김정현씨(25 )가 그 주인공.

고씨는 전자재료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합금 · 혼합물 저널(Journal of Alloys and Compounds)' 2월호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모두 25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5편은 고씨가 연구 주제를 내 집필까지 맡았다.

'합금 · 혼합물 저널' 2월호에 실리는 고씨의 논문 주제는 '실리콘 태양전지용 은유리 복합체의 은전극으로서의 특성'.태양전지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은유리 복합체의 효율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담았다.

고씨의 연구 파트너인 김씨도 많은 연구 성과를 냈다. 태양전지의 실리콘 기판에 깔리는 유리 분말의 크기에 따른 저항값과 전도도의 변화를 연구한 논문인 '분무 열분해 공정으로 합성된 은전극용 Bi계 유리 분말'이 최근 '세라믹스 인터내셔널(Ceramics international)'지의 심사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모두 27편의 SCI 논문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3편에서 주저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다음 달 학부를 졸업하는 두 사람은 화학공학과 대학원에 나란히 진학해 2차전지와 인공생체 재료 등 차세대 소재 합성 분야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