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전람회장은 크게 세 곳으로 이뤄진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푸둥 쪽엔 이벤트관 테마관 중국관 등과 세계 각국 국가관이 설치된다. 반대편 푸시지역엔 기업관이 들어선다.

국가관에 들어설 한국관은 면적이 6000㎡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2개 나라와 함께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한글을 입체적으로 도형해 설계했으며 건물 외벽에도 설치미술가인 강익준 작가의 한글을 형상화한 작품이 촘촘히 그려진다.

총 3층으로 지어졌으며 황푸강 선착장에 인접해 있는 최고의 위치로 꼽힌다. 10월31일 엑스포가 폐막할 때까지 184일간 연중 무휴로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지며,한류 브랜드를 이용한 다채로운 공연도 계획돼 있다.

기업관에 참여한 회사들은 생산 제품을 직접 전시할 수 없다.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계약을 맺는 일반적인 전람회와 달리 엑스포에선 브랜드 이미지만 높일 수 있다. 한국은 삼성 현대 포스코 STX 등 12개 회사가 연합해 기업관을 운영한다.

상하이엑스포의 입장권 가격은 기본이 160위안(약 2만7200원).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지정일의 표값은 200위안 안팎이다. 이미 1600만장 정도가 예약됐다. 아직까진 인터넷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스폰서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교통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숙박시설이다. 한꺼번에 수천만명이 몰리면 호텔 잡기가 어려워 호텔들엔 이미 예약 신청이 몰리고 있다. 숙박료는 이미 30%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엑스포조직위 측에선 민박을 확대하고 있으며,엑스포 전람관에서 1시간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모든 호텔을 엑스포 호텔로 지정하기도 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국가대표 도우미 100명을 선발한다. 소정의 월급과 숙박 교통비 등이 제공된다. 신청자격은 중국어 시험인 HSK 7급 이상이며,통역요원은 10급 자격증을 가져야 한다.

상하이=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