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의 KT혁신…본부인력 등 3000명 현장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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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표현명·서유열씨 사장승진…인사·조직 개편
컨버전스 중심 성장전략…미래기술로 스마트시대 선도
컨버전스 중심 성장전략…미래기술로 스마트시대 선도
취임 2년째를 맞은 이석채 KT 회장이 공격경영을 천명했다. 18일자로 단행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다.
3개 사내독립기업(CIC) 사장 중 2명을 그동안 이 회장을 보좌해 온 50대 경영인으로 교체했다.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52)과 서유열 GSS부문장(54)을 사장으로 승진,개인고객부문장과 홈고객부문장을 맡도록 했다. 현장 영업조직인 지사 수를 줄이고 직원 3000여명을 현장에 배치,영업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KTF와의 합병 이후 진행한 내부혁신과 6000여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컨버전스(융합) 중심의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컨버전스&스마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참모 야전사령관으로 배치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이 회장의 핵심 참모를 CIC 사장으로 기용,스피드 경영체제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표 사장은 기획조정실 격인 코퍼레이트센터를,서 사장은 경영지원 및 구매전략 등을 담당하는 GSS부문을 이끌며 이 회장의 경영철학과 '올레KT'로 대표되는 혁신을 뒷받침해 왔다.
이 회장의 경영전략을 현장에 실시간으로 적용하고 SK LG 진영과 벌일 '통신대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은 또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직접 영입한 김일영 그룹전략CFT 부사장(54)을 코퍼레이트센터장에 임명했다. 김 센터장은 BT식 개혁모델을 KT에 적용,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들 핵심 3인방은 모두 50대 초반의 젊은 경영진"이라며 "그동안 진행해 온 내부혁신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한석 인재경영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GSS부문장은 전인성 자산경영실장(전무)이 맡는다.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성장 위한 전열 재정비
KT는 신규 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각 CIC 산하에 FIC(Fast Incubation Center) 조직을 신설했다. 중장기 신사업을 개발하는 코퍼레이트센터와 별도로 각 CIC가 단기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라는 취지다. 서비스디자인(SD)부문과 IT기획실로 이름을 바꾼 기술전략실의 역할도 조정했다.
최두환 SD부문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전사 기술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표삼수 IT기획실 사장은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정보기술(IT) 인프라 고도화와 그린IT사업에 집중한다. 이 밖에 CR지원실에 G20지원 TFT를 신설,G20 정상회의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사 인력 700여명 등 3000여명을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작년 말 대규모 명퇴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고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직 효율화와 스피드 경영을 위해 현장 조직도 슬림화한다. 홈고객부문은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하고 기업고객부문은 159개의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한다. 각 지사에는 '변화관리팀(Change Agent)'을 배치,'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3개 사내독립기업(CIC) 사장 중 2명을 그동안 이 회장을 보좌해 온 50대 경영인으로 교체했다.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52)과 서유열 GSS부문장(54)을 사장으로 승진,개인고객부문장과 홈고객부문장을 맡도록 했다. 현장 영업조직인 지사 수를 줄이고 직원 3000여명을 현장에 배치,영업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KTF와의 합병 이후 진행한 내부혁신과 6000여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컨버전스(융합) 중심의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컨버전스&스마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참모 야전사령관으로 배치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이 회장의 핵심 참모를 CIC 사장으로 기용,스피드 경영체제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표 사장은 기획조정실 격인 코퍼레이트센터를,서 사장은 경영지원 및 구매전략 등을 담당하는 GSS부문을 이끌며 이 회장의 경영철학과 '올레KT'로 대표되는 혁신을 뒷받침해 왔다.
이 회장의 경영전략을 현장에 실시간으로 적용하고 SK LG 진영과 벌일 '통신대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은 또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직접 영입한 김일영 그룹전략CFT 부사장(54)을 코퍼레이트센터장에 임명했다. 김 센터장은 BT식 개혁모델을 KT에 적용,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들 핵심 3인방은 모두 50대 초반의 젊은 경영진"이라며 "그동안 진행해 온 내부혁신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한석 인재경영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GSS부문장은 전인성 자산경영실장(전무)이 맡는다.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성장 위한 전열 재정비
KT는 신규 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각 CIC 산하에 FIC(Fast Incubation Center) 조직을 신설했다. 중장기 신사업을 개발하는 코퍼레이트센터와 별도로 각 CIC가 단기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라는 취지다. 서비스디자인(SD)부문과 IT기획실로 이름을 바꾼 기술전략실의 역할도 조정했다.
최두환 SD부문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전사 기술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표삼수 IT기획실 사장은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정보기술(IT) 인프라 고도화와 그린IT사업에 집중한다. 이 밖에 CR지원실에 G20지원 TFT를 신설,G20 정상회의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사 인력 700여명 등 3000여명을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작년 말 대규모 명퇴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고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직 효율화와 스피드 경영을 위해 현장 조직도 슬림화한다. 홈고객부문은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하고 기업고객부문은 159개의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한다. 각 지사에는 '변화관리팀(Change Agent)'을 배치,'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