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크리스털 팔찌가 유행해 가격이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고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되면서 크리스털 팔찌는 중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서 최근까지 '크리스털'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주제 글의 검색 건수는 22억건에 달했다.크리스털이 다이아몬드나 옥(玉), 비취 등 다른 보석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중국 청년들에게 소액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 주얼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 보고 주변 사람들한테 들어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바오(包)모 씨는 "두달 전부터 라이브 방송 때 크리스털 팔찌를 20개 넘게 사면서 2000위안(약 79만원) 넘게 썼다"고 털어놨다.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격도 2년 전에 비해 2∼3배 올랐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넘게 크리스털 사업에 종사해온 탕(唐)모 씨는 "지난 2년간 자수정 중급 제품 가격이 그램당 2∼3위안(약 400∼600원)에서 현재 6위안이 됐다"고 말했다.크리스털 팔찌 도소매업자 샤오밍(가명) 씨는 "작년 10월께부터 하루 단위로 가격이 올랐고,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자 제품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샤오씨는 "한 고객이 작년 상반기에 3000여위안(약 59만원)을 주고 산 것은 연말에 4000위안(약 79만원) 이상에 팔았다"고 전했다.크리스털 팔찌 인기의 배경에는 스타들의 적극적인 홍보도 자리 잡고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챗GPT보다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을 마치는 등 챗GPT를 앞서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분석 기사에서 딥시크가 오픈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어 미국의 AI칩 수출규제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딥시크가 개발한 딥시크-V3가 일부 평가에서 오픈AI와 구글의 챗봇을 넘어섰다고 NYT는 전했다.딥시크의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오픈AI를 공동창업한 안드레이 카르파티도 지난달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의 기술 보고서를 읽고 훌륭하고 상세하다는 평가와 함께 '농담 같은 예산'으로 선도적 LLM 출시를 쉬운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언급했다.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선보이며 AI 열풍을 일으킨 이후 전문가 다수는 특수 칩에 수억달러를 투자하지 않고서는 선도 기업과 경쟁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지만, AI 선두 기업들이 1만6000개 이상의 칩을 사용해 챗봇을 훈련한 것과 달리 딥시크는 엔비디아 GPU 약 2000개만 필요했다고 NYT는 전했다.서방 언론들은 수출 규제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NYT는 조 바이든 미국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미국의 자존심 챗GPT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미국과 유럽 서방 언론들은 딥시크가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가 미국 거대 테크기업보다 훨씬 적어 효율적이라면서 일제히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느끼고 있는 공포감이 어느 정도인지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집중 보도합니다.뉴욕=빈난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