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경제지표 개선 기대에 사흘째 상승했다.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5포인트(0.4%) 상승한 323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은행과 부동산 규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호전 기대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1일 GDP와 12월 소매판매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재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주는 각종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의 개선된 실적 발표에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부동산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1.67% 올랐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10%대에 이를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장 초반에는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의 은행 대출 규제와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상승하면 긴축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