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토로라가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개방형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애플 아이폰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혀왔던 제품인데요. 앞으로 스마트폰 경쟁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모토로라의 새 스마트폰 ‘모토로이’입니다. 두 손가락을 활용해 기능을 조정할 수 있으며 터치로 인터넷 화면 크기도 손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8백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돼 HD급의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메일과 문서보기도,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충분합니다. 제품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보다는 조금 부족해보이지만 모토로이가 관심을 받는 것은 국내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개방형 운영체제입니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시장은 크게 4가지.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 그리고 MS의 윈도모바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입니다. 성능은 아이폰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문제는 폐쇄성입니다. 운영체제를 공개하지 않아 애플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애플 말고는 다른 업체는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정반대입니다. 개방형 운영체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가 맘대로 가져다 쓸 수 있고 프로그램 개발자들도 손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폰이 최근 관심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다음달쯤 안드로이드폰을 소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올해 내놓을 스마트폰 20여종 가운데 절반 이상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합니다. 폐쇄적인 애플에 맞서 기존 휴대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반격에 나서는 형세입니다. 하지만 관건은 스마트폰의 콘텐츠. 폐쇄적이라는 애플은 오히려 앱스토어에 30만개가 넘는 콘텐츠가 올라와 1만8천개 수준인 안드로이드에 비해 멀찍이 앞서가 있습니다. 여기에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업체들도 스마트폰 활성화에 나서면서 국내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