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미국 실적시즌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 1700선 회복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은 금융주의 실적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6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매와 환율 동향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겠지만 매크로 환경과 기업실적 호조는 코스피 1700선 회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금융주 실적부진이 출구전략을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을 대변해 주는 반면 금융주를 제외한 기업실적 호전은 경기회복 가시화의 증거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한국과 중국의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은 전년대비 6.3%, 중국은 10.5%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회복 추세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