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웹젠이 조만간 NHN게임즈와 합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NHN게임즈와 웹젠은 같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N 입장에서 보면 두 회사의 성격이 비슷해 효율성 측면에서 합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NHN이 2008년 하반기 NHN게임즈를 통해 웹젠의 지분을 취득한 이후 시장에서는 두 회사간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 연구원은 "웹젠과 NHN게임즈는 작년말 사무실 등을 함께 쓰며 물리적으로 이미 합병을 한 셈"이라며 실질적인 합병도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세도 점차 가팔라 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웹젠이 29억원의 영업이익를 거두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0.4%와 147.8% 증가한 336억원과 7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보유 순현금이 820억원에 이르는데 부동산과 자사주 매각이 이뤄질 경우 현금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