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판매한 6개 ELS 상품에 293억원이 몰렸다. 이 중 삼성증권이 100억원 한도로 모집한 '멀티 스트라이크 ELS'는 123억원이 몰려 올해 처음으로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출시한 멀티 스트라이크 ELS는 주가 수준별로 수익률을 차등화하는 구조다. 조기상환 가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삼성증권은 ‘멀티 스트라이크’ 명칭을 상표 출원했다.

삼성증권 상품개발 담당자는 "신규 고객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띄며, 이번 주에도 멀티 스트라이크 ELS를 150억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판매 예정인 ELS 상품은 4개월마다 기초자산인 현대차와 LG화학의 주가를 관찰한다. 주가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익을 지급한다. 관찰시점에 주가가 최초가입시점 주가 이상이면 연 23.01%의 수익으로 조기상환한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초주가 대비 95~100사이면 연 18%, 90~95 사이면 연 14.01%를 지급하고 85~90 사이면 연 8.52%를 지급한다. 투자기간은 3년으로 기간 중 주가가 40% 초과 하락한 적만 없으면 만기 원금과 25.56% 수익을 지급한다. 만약 초과 하락(40%)한 적이 있으면 만기시점에 많이 하락한 종목에 연계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