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주재료인 홉이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맥주제조 원료인 '홉'에서 발견되는 성분인 '잔토휴몰'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작용을 막아 항암효과를 갖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암연구센터의 연구진들에 따르면 잔토휴몰은 전립선암의 전이를 유발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이란 단백질의 방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이델베르그 암연구센터의 클래리사 게르하우저 연구원은 "잔토휴몰의 특성을 고려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고 맥주'의 저자 벤 맥하랜드는 "홉은 맥주에 쓴맛을 내는 성분"이라며 "전통적인 쓴맛 맥주와 맥주의 한 종류인 에일은 약한 라거 보다 더 많은 잔토휴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음 방지단체인 알콜 컨선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 2~3잔, 남성은 3~4잔 정도인 적정량 내에서 맥주를 마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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