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의 알렉스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고 이선균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에서 알렉스가 맡은 배역은 단골손님 김산이다.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인 김산은 늘 음식에 대해 투정을 부리며 사사건건주방 보조 유경(공효진 분)을 괴롭힌다.

그동안 아리송한 선문답으로 유경의 주위를 맴돌던 김산은 18일 방송되는 5회분에서 레스토랑의 대표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본격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산은 월급사장인 설대표가 보고한 매출집계를 받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무언가 커다란 변화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표정이다.

김산은 시장에서 밤늦게 돌아온 현욱(이선균 분)과 유경을 보고 "지금이 도대체 몇 시인데 애를 잡네 잡아"라고 비아냥거린다. 또 이튿날 주차장에서 마주쳤을 때에도 현욱의 심기를 건드리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열이 오른 현욱은 "손님으로서 간섭이 지나치다. 당신이 사장이라도 되느냐?"고 소리를 버럭 지르지만 김산은 "손님은 왕이잖아"라고 엉뚱한 미소로 반격한다.

김산이 본격적인 집권을 결심함에 따라 앞으로 팽팽한 긴장관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버럭선균'과 '능륵렉스'의 연기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