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특별심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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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앞으로 통정매매 방식으로 주가를 올리는 '메뚜기형' 시세조작 등 대한 기획(특별)심리를 강화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심리부는 18일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를 조사한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수가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도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혐의건수는 모두 333건으로 전년의 277건에 비해 20% 늘어났고, 종목기준으로는 33.3%나 급증했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미공개정보이용(116건)이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91건), 단기매매차익(54건), 보고의무위반(7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불공정거래는 유가증권시장(103건) 보다 코스닥시장(203건)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파생상품 및 연계시장에서는 27건이 발생, 전년보다 237..5%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일명 '메뚜기형' 주가조작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는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 대상종목을 선정해 단기간에 집중매수, 통정매매 및 고가주문을 통한 시세상승을 유도한 뒤 일반투자자의 추격매수시 매집물량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ELW(주식워런트증권)·ELS(주가연계증권)와 기초주식간 가격상관관계를 이용해 소량의 주문으로 기초주식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자가 ELW의 호가를 상향조정할 때 보유중인 ELW를 매도해 부당이익을 챙기는 수법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허위·과장된 공시 또는 언론보도를 통한 사기적인 부정거래와 전환사채 발행 및 자본감소를 이요한 불공정거래, 상장법인 퇴출관련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등도 잇따라 발생했다는 것.
거래소는 따라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적시 대응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형 불공정거래 등 시급·중대사건에 대한 기회(특별)심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메뚜기형' 시제조종 등 시급사건에 대해서는 심리초기부터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심리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신종 불공정거래를 적출할 수 있는 능력도 제고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혐의위탁자 매매양태 등을 분석, 기존의 수작업에서 시스템에 의한 분석체제를 마련해 심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심리부는 18일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를 조사한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수가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도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혐의건수는 모두 333건으로 전년의 277건에 비해 20% 늘어났고, 종목기준으로는 33.3%나 급증했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미공개정보이용(116건)이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91건), 단기매매차익(54건), 보고의무위반(7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불공정거래는 유가증권시장(103건) 보다 코스닥시장(203건)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파생상품 및 연계시장에서는 27건이 발생, 전년보다 237..5%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일명 '메뚜기형' 주가조작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는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 대상종목을 선정해 단기간에 집중매수, 통정매매 및 고가주문을 통한 시세상승을 유도한 뒤 일반투자자의 추격매수시 매집물량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ELW(주식워런트증권)·ELS(주가연계증권)와 기초주식간 가격상관관계를 이용해 소량의 주문으로 기초주식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자가 ELW의 호가를 상향조정할 때 보유중인 ELW를 매도해 부당이익을 챙기는 수법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허위·과장된 공시 또는 언론보도를 통한 사기적인 부정거래와 전환사채 발행 및 자본감소를 이요한 불공정거래, 상장법인 퇴출관련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등도 잇따라 발생했다는 것.
거래소는 따라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적시 대응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형 불공정거래 등 시급·중대사건에 대한 기회(특별)심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메뚜기형' 시제조종 등 시급사건에 대해서는 심리초기부터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심리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신종 불공정거래를 적출할 수 있는 능력도 제고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혐의위탁자 매매양태 등을 분석, 기존의 수작업에서 시스템에 의한 분석체제를 마련해 심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