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열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있는 신약제재(KIOM-C)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제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감초,당귀,천궁 등 10여가지 한약재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합성한 것이다. 마진열 박사는 "신약후보 물질은 현재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한약재 가운데 추출한 것인 만큼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한약재로부터 합성 방법을 다르게 한 3가지 신약물질(KIOM-A,KIOM-B,KIOM-C)을 추출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신종플루를 감염시킨 쥐에게 감염 2일째부터 신약물질을 먹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