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내년 중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기준 연산 50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올해 80만대로 늘린 뒤 2011년에는 90만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2년에는 110만대로 크게 늘려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카 차종인 '프리우스'의 증산과 함께 앞으로 2~3년 안에 하이브리드 신형 모델 10여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력 공장인 아이치현 도요타시 공장의 증산뿐만 아니라 미야기현 공장에서도 생산을 검토하고 국내외에 생산 조립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도요타 전체 차종 중 하이브리드카의 비율은 지난해 20% 수준에서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