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전력·가스' 설비 만드는 공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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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씨,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美업체 설비 위탁 관리
석탄으로 전력과 가스 등을 만드는 가스화 설비를 양산하는 공장이 국내에서 처음 들어선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는 전북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미국의 에너지기업 레드라이온의 가스화 설비 생산공장을 위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상직 케이아이씨 회장과 이상진 대표,레드라이온 알렉산더 존슨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제휴 및 위탁 독점생산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는 레드라이온 측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가스화 설비를 생산하고 레드라이온은 공장 신축과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가스화 설비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추출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하거나 합성천연가스(SNG),합성석유(CTL) 등을 무산소 열분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오염가스(NOx,Sox,CO₂)배출을 대폭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레드라이온은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에 1일 250t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는 가스화 설비를 완공한 뒤 전력 및 스팀을 생산,이 대학에 공급하고 있다. 레드라이온 측은 세계 최초로 가스화 설비 플랜트의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에너지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최우수 기업에 선정돼 200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레드라이온은 지난해 말 전북도와 맺은 투자협약에 따라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내 20만㎡의 부지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4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이 공장에서는 1기당 3000만~3500만달러에 달하는 40㎿급 이하의 소형 발전용 가스화 설비를 연간 100기씩 생산하게 된다.
이상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레드라이온 관계자들이 회사를 수차례 방문해 기술력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최종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가스화 설비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는 전북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미국의 에너지기업 레드라이온의 가스화 설비 생산공장을 위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상직 케이아이씨 회장과 이상진 대표,레드라이온 알렉산더 존슨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제휴 및 위탁 독점생산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는 레드라이온 측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가스화 설비를 생산하고 레드라이온은 공장 신축과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가스화 설비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추출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하거나 합성천연가스(SNG),합성석유(CTL) 등을 무산소 열분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오염가스(NOx,Sox,CO₂)배출을 대폭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레드라이온은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에 1일 250t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는 가스화 설비를 완공한 뒤 전력 및 스팀을 생산,이 대학에 공급하고 있다. 레드라이온 측은 세계 최초로 가스화 설비 플랜트의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에너지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최우수 기업에 선정돼 200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레드라이온은 지난해 말 전북도와 맺은 투자협약에 따라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내 20만㎡의 부지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4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이 공장에서는 1기당 3000만~3500만달러에 달하는 40㎿급 이하의 소형 발전용 가스화 설비를 연간 100기씩 생산하게 된다.
이상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레드라이온 관계자들이 회사를 수차례 방문해 기술력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최종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가스화 설비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