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에 2거래일째 상승…1124.5원(+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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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보다 1.5원(0.13%) 오른 1124.5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보다 4원 상승한 1127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1126.2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128.9원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1130원선 돌파를 시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의 신용 우려가 지속된데다 JP모간의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심리가 강화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들어서는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고 유로화도 낙폭을 줄이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112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1123.8원까지 밀리며 장중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마감 10여분을 남기고 저점매수 등이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확대 112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 금요일 JP모간의 실적 부진에 따른 미국 주식 하락으로 인해 경기 불안감이 다시 조성됐다"며 "역외세력들이 1120원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하면서 1130원 인근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들어 엔달러와 유로달러가 같이 상승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났다"며 "장 후반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국내 증시의 견조한 흐름으로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렸고 역외도 매도에 우위를 보이면서 결국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9.98p(0.59%) 상승한 1711.78을, 코스닥지수는 3.13p(0.57%) 오른 533.1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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