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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홀 과감한 어프로치…파머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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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PGA 소니오픈 우승
    최경주 39위·양용은 46위
    볼이 홀을 지나가게 쳐야 홀인 확률과 볼이 홀 주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는 퍼트뿐 아니라 쇼트 어프로치샷도 마찬가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도 이 불문율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리안 파머(미국)와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17번홀까지 14언더파로 공동선두였으나 18번홀(파5)에서 명암이 갈렸다.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에 멈췄다. 그린 뒤 TV중계탑 근처에 볼이 떨어진 앨런비가 무벌타 드롭 후 친 피치샷은 홀에 3m 못미쳤다. 그래도 버디기회였기 때문에,홀까지 약 15m를 남긴 파머는 세 번째 샷을 넣어야 우승이 확정될 판이었다. 파머는 칩샷을 약간 강하게 치는가 싶었는데,볼은 홀을 향해 똑바로 가다가 깃대에 부딪친 뒤 홀 옆 10㎝ 지점에 멈췄다. 볼이 깃대를 맞지 않았더라면 홀을 2.5m가량 지나쳤을 법했으니 운도 따른 셈.파머는 넘어질 듯이 뒤로 주저앉으며 한숨을 돌렸고,앨런비가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머는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65 · 66 · 68 · 66)로 앨런비를 1타차로 따돌리고 99만달러(약 11억1000만원)를 차지했다. 그의 통산 3승은 결정적 순간 '넣고야 말겠다'는 자신감의 소산이었다.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3언더파 267타로 3위,이날 이번 대회 18홀 최소타수인 8언더파를 몰아친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12언더파 268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경주(40)는 합계 4언더파 276타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경기내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한 주 쉰 뒤 29일 개막하는 샌디에이고오픈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양용은(38)은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46위,재미교포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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