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 최근 증시에서 각광받고 있는 원전 부문의 "숨은 진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태웅이 지금은 글로벌 원전 업체에 소량의 기자재만 납품하고 있으나, 글로벌 원전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거나 협력사로 지정된다면 앞으로 원전 전문 단조회사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태웅의 2013년 글로벌 원전 기자재시장 점유율을 7%로 가정하면 매출 3164억원, 영업이익 791억원, 순이익 601억원이 추가로 기존 실적에 더해질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은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환율 하락 탓에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6억원과 1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와 64% 증가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원전 등 발전부문의 매출 기대감과 풍력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을 반영, 태웅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