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확대…전기차 양산 본격화

일본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관련 인프라(기반시설)를 확충하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전기차 보급을 지원한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쓰비시상사와 리모델링 전문기업 미쓰비시지소는 오는 2012년까지 고속도로 관리업체·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잡고 일본 내 주요 도시와 간선도로에 1000여개의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계열사는 올 상반기 중 전기차 충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업체, 통신회사 등 대기업의 참여는 물론 일본의 전기·가스공급회사인 도쿄전력의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여개 정도다. 미쓰비시 계열사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한 전기차 충전소의 확충으로 일본 내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가 100%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출시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일반인에게도 판매한다. 닛산자동차도 전기차 '리프'를 올해 일본과 미국,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도 전기로 전지를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프리우스'를 이르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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