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수의 중고차 라운지] 출고 3~4년 된 중고차 경매 낙찰률 68%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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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거래 대수의 증가와 시장의 성장이었다. 최근 3년간 170만~180만대 수준을 유지했던 거래 대수는 지난해 200만대를 넘어섰다.
중고차 시장의 성장은 정부의 노후차 교체 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중고차가 나온다 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규모의 확대일 뿐,시장의 성장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만큼 중고차 업계에서도 시장 발전을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자동차 경매도 전체 거래 대수의 증가세를 크게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는 세제 지원 종료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거래 대수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중고차 물량의 감소에도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유지하며 가격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시장 추이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 중 경매 낙찰률을 살펴보면 출고 후 3~4년이 지난 차량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6~2007년식 차량이 68%의 낙찰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차 같은 중고차인 2008~2009년식 차량이 65%로 뒤를 잇고 있다. 2000년 이전 차량의 경우 물량 증가에 따라 46%로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로는 고급차및 대형차와 RV(레저용 차량)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60% 이상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변함없는 겨울철 인기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대로는 1500만~2000만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차량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낙찰률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승용차로는 그랜저 오피러스 SM7이,SUV로는 싼타페 렉스턴 등의 모델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수출물량이 많은 투싼 싼타페 등의 모델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베라크루즈의 경우 시장에서 품귀 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50% 이하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다소 외면받았던 쌍용자동차의 중고차들도 새해 들어 체어맨 렉스턴을 중심으로 60%가 넘는 낙찰률을 기록하며 활기찬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새해에도 신차 출시가 계속 이어지며 중고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 성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이제 '중고차는 수리비가 더 들어간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 하지만 차량 관리는 중고차를 팔 때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폭설과 강추위가 잇따르고 있는 요즈음이다. 차를 좀 더 꼼꼼히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나중에 차를 팔 때 얼마를 더 받을 수 있을지를 좌우하게 됨을 상기한다면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글로비스 자동차경매장 부장 rjs3762@glovis.net
중고차 시장의 성장은 정부의 노후차 교체 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중고차가 나온다 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규모의 확대일 뿐,시장의 성장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만큼 중고차 업계에서도 시장 발전을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자동차 경매도 전체 거래 대수의 증가세를 크게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는 세제 지원 종료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거래 대수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중고차 물량의 감소에도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유지하며 가격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시장 추이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 중 경매 낙찰률을 살펴보면 출고 후 3~4년이 지난 차량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6~2007년식 차량이 68%의 낙찰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차 같은 중고차인 2008~2009년식 차량이 65%로 뒤를 잇고 있다. 2000년 이전 차량의 경우 물량 증가에 따라 46%로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로는 고급차및 대형차와 RV(레저용 차량)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60% 이상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변함없는 겨울철 인기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대로는 1500만~2000만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차량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낙찰률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승용차로는 그랜저 오피러스 SM7이,SUV로는 싼타페 렉스턴 등의 모델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수출물량이 많은 투싼 싼타페 등의 모델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베라크루즈의 경우 시장에서 품귀 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50% 이하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다소 외면받았던 쌍용자동차의 중고차들도 새해 들어 체어맨 렉스턴을 중심으로 60%가 넘는 낙찰률을 기록하며 활기찬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새해에도 신차 출시가 계속 이어지며 중고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 성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이제 '중고차는 수리비가 더 들어간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 하지만 차량 관리는 중고차를 팔 때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폭설과 강추위가 잇따르고 있는 요즈음이다. 차를 좀 더 꼼꼼히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나중에 차를 팔 때 얼마를 더 받을 수 있을지를 좌우하게 됨을 상기한다면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글로비스 자동차경매장 부장 rjs3762@glovi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