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펀드] KB투자증권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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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경쟁력 높은 4대 그룹 중심 운용
KB투자증권은 대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지점이 없던 이 증권사는 연초 국민은행의 서울 압구정PB(프라이빗뱅킹)센터 안에 점포 내 점포(BIB) 형태의 영업점을 내고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월 말께 국민은행 도곡PB센터에도 BIB 점포를 여는 등 연말까지 10개 정도의 지점을 개설하고 펀드 판매 등 리테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지난해 8월27일 선보인 신생 상품이지만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매 시작 약 100 영업일 만인 지난 12일 수탁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대다수 펀드들이 자금 유출에 시달린 점을 감안하면 막 데뷔한 상품으로서는 선전을 펼친 셈이다.
이 상품은 삼성 LG 등 각종 그룹주 펀드들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점은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증시가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블루칩 위주의 장세로 흐르면서 주요 그룹에 속한 종목들은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펀드는 특정 그룹에 치우치지 않아 그룹주 펀드의 단점으로 꼽혀온 변동성도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KB증권은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누적 기준으로 지난 15일 현재 수익률은 10.55%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36%)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운용팀은 삼성 LG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을 중심축으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등을 감안해 30개 안팎의 종목을 추려낸다. 그룹에 속하지 않더라도 해당 업종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도 편입한다. 작년 11월 초 기준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제일모직 LG전자 삼성화재 엔씨소프트 LG데이콤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이 주요 종목에 올라 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역사적으로 큰 경제위기 후에 세계 1등 기업의 주가는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도 탄탄해 대형주 중심의 그룹주 펀드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며 연간 총 보수는 자산의 2.0%다. 가입 후 90일 미만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가 수수료로 붙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