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2000년 1월4일 설정된 '밀레니엄 드래곤 펀드'가 지난해 8월21일 이름을 바꾼 것이다. 펀드 이름을 바꾸기 전에는 설정액이 100억원대에 그쳤지만,새 이름으로 바꾼 뒤 3개월 만에 1000억원대의 중형 펀드로 성장했다.

대우채와 카드 사태,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 증시의 여러 변곡점을 거치면서 성장해온 장수 펀드로 오랜기간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펀드로 평가받는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1월15일 기준)이 각각 28.08%와 66.94%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운용은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 등으로 명성을 쌓은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3본부가 맡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설정 이후 지속적으로 같은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종목 발굴 및 교체 매매에서 양호한 운용 능력을 보이고 있어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는 최근 상황에서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도 있지만,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려온 점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펀드"라고 덧붙였다.

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액티브 펀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용 스타일을 갖고 있다. 시장 비중이나 업종 비중보다는 기업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정도에 따라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지수를 추종하면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정통 주식형 펀드다. 특정 업종을 다른 펀드와 같은 비중으로 사더라도 그 업종 내에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능력이 우수해 더 높은 초과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가 주목하는 투자 대상은 △장기 성장 산업에서 주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성장 산업 기업 △차별화한 제품 또는 서비스 경쟁력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기업 △혁신을 통해 신성장 산업으로 구조를 변화시키는 혁신 기업 등이다.

선취수수료 1%와 연 1.43%의 보수를 받는 A클래스와 선취수수료 없이 연 2.11%의 보수를 받는 C클래스,연 1.97%를 받는 온라인 전용 Ce클래스 등이 있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