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매수매도세가 1120원대 중반에서 팽팽히 맞서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0.6원(0.05%)이 오른 1125.1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124.5원으로 출발한 뒤, 유로달러 환율이 1.44달러선으로 오른 영향으로 장중 한때 1122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장 초반 나왔던 역외세력들의 매도 물량이 해소되고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환헤지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낙폭을 만회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수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억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한수원에서 환헤지비율 조정을 위해 선물환 매수를 할 것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2분 현재 3.37p(0.20%) 내린 1708.41을, 코스닥지수는 4.19p(0.76%) 하락한 548.9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2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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