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중소기업 특별금융자금' 1조원을 대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종업원 체불임금 및 상여금 지급,원자재 구입 등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녹색성장 관련 기업 등이다. 우리은행은 최고 1.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재약정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또 기업들이 담보로 제공한 예 · 적금 1700억원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특별예대상계'를 오는 21~27일 실시한다. 은행 관계자는 "특별예대상계를 하면 예 · 적금 이자는 정상적으로 인정받고 대출금에 대한 조기상환 수수료는 징수당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에 이익이 된다"며 "기업들의 비용절감 효과가 53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예대상계란 금융회사가 기업에 제공해 준 대출금을 기업의 예 · 적금과 상쇄시키는 방식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