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그룹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12년까지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소 1000곳을 만든다. 계열사인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7월부터 100%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차 '아이미브(i-MiEV)'를 상용 생산 중이다.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부동산개발사 미쓰비시토지는 지방자치단체 및 고속도로 운영회사들과 손잡고 3년 내 도쿄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시내 간선도로와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를 최대 1000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충전소에선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30분의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전기차 충전소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00여개에 머물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가 도쿄 인근에 몰려 있다. 미쓰비시그룹 측은 올 상반기에 전기차 충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자동차업체와 통신회사 등 민간 대기업과 도쿄전력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