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지상파 심야방송 허용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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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업계가 지상파 방송에 심야방송을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케이블방송협회는 19일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크고 지상파 3사가 방송광고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야방송 허용은 방송 산업의 균형 발전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방통위는 작년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상파 방송의 방송시간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전 1~6시 사이에는 제한하고 있는 지상파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 규제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및 신규 광고제도 등 산적한 방송광고 현안은 물론 매체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상파 방송에 낮 방송이 허용됐지만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대부분이고,오락 프로그램이 55~70%를 차지하는 등 공공성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지상파들이 심야방송 시간에 비인기 프로그램이나 재방송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주 시청 시간대에 광고 수익이 높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국케이블방송협회는 19일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크고 지상파 3사가 방송광고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야방송 허용은 방송 산업의 균형 발전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방통위는 작년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상파 방송의 방송시간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전 1~6시 사이에는 제한하고 있는 지상파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 규제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및 신규 광고제도 등 산적한 방송광고 현안은 물론 매체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상파 방송에 낮 방송이 허용됐지만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대부분이고,오락 프로그램이 55~70%를 차지하는 등 공공성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지상파들이 심야방송 시간에 비인기 프로그램이나 재방송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주 시청 시간대에 광고 수익이 높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