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가격을 낮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제로 2010년형'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한국 공식 수입원인 MMSK는 미쓰비시 SUV '파제로'를 기존보다 약 3.5%의 가격을 인하해 20일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제로는 지난 1982년 최초 모델이 출시된 이후 총 4번의 '풀 체인지'를 거친 모델이다. 구형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SUV '갤로퍼‘의 기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지난 1983년부터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25년 연속 참가해 역대 최다인 12회 통합우승과 연속 7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파제로의 국내 출시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240만원 인하한 6490만원이다.

이날 출시된 2010년형 파제로는 연식 변경 모델로, 앞 유리창에 크롬장식을 넣고 제동능력을 높여주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또 미국 락포드 포스게이트의 출력 860와트(W)급 오디오를 탑재했다.

파제로는 3200cc급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ℓ당 10.4km를 주행한다. 4륜구동(4WD) 방식이며 차체자세제어장치를 탑재했다.

한편 미쓰비시는 앞서 출시한 중형세단 '랜서' 가격을 최대 600만원 인하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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