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브릭스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69.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BRICs 업종대표펀드'다. 유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F클래스의 경우 1년 누적수익률이 102.83%에 달한다. 비교지수인 MSCI BRIC 지수(원화기준) 1년 수익률 69.38%보다도 약 32% 가량 높다.

'신한BNP브릭스 펀드', '신한BNP더드림코브릭스' 등도 각각 96.44%, 95.69%를 기록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UBS파워엔진브릭스펀드', 미래에셋맵스e-오션브릭스', 'KB멀티매니저 브릭스펀드' 등 운용사의 대표적인 브릭스 펀드들은 80%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양호한 수익률은 브릭스 4개국의 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기준 지난 1년간 브릭스 국가별 주가상승률은 브라질 75.33%, 러시아 138.68%, 인도 89.21%, 홍콩 H 69.61% 등이었다.

양준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바탕으로 각 국가별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며 "브릭스 지역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