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고객감동대상은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해 선진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별하여 시상하는 제도로 2007년에 제정되어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많은 소비자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이러한 시기에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경기회복에 앞장서온 우수기업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시상을 연초에 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올해는 특히 많은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그 절차는 크게 3단계로 요약된다. 1단계에서는 업종별로 고객감동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기업들을 선정,고객감동의 실천 정도를 조사하고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감동지수를 산출했다. 2단계에서는 수상후보 기업들에 대한 경영전략과 고객감동 실천체계,고객만족관리,윤리경영 그리고 재무적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3단계에서는 고객감동지수와 심사위원단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후 최종후보 기업들에 대한 종합 토론을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4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삼성물산과 SK텔레콤은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이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진일보하는 고객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신용보증기금은 공기업답지 않은 맞춤형 고객지원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업종별로 17개 기업이 고객감동을 위한 경영전략,고객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노동부는 고객지향적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CS문화를 정착한 공로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편 올해의 학술자상은 선정의 객관성과 엄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마케팅학회로부터 수상자를 추천받아 심사가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 전중옥 교수가 소비자행동분야에 관한 탁월한 연구 를 인정받아 특별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주체는 고객과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기업들의 선진 경영시스템이라고 믿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고객감동대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어려운 경제환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수상기업들은 타 기업 활동의 모범이 돼 국내의 수많은 기업들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더 나아가 향후 국내에서 고객지향적 경영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영예의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들과 노동부 및 전중옥 교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장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유창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