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고용사정 개선은 제한적일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가 소비 여력을 제약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뚜렷해 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다만 실물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사정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과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이성태 한은총재를 비롯해 이주열 부총재,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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