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3D산업의 빅뱅이 디스플레이, 2차전지, LED(발광다이오드) 업체에 동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3D 동영상에 대한 시청이 증가하게 될 경우, 핸드셋도 3.7”대형화면 채택이 증가할 것이며 핸드셋 1대당 필요한 2차전지의 용량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스마트폰 확대와 어우러져 그 채택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적 화면 비율도 4:3이나 16:9보다는 2.5:1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므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실적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몰레드(AMOLED)가 3D 동영상을 핸드셋에서 구현하는데 LCD에 대비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휘도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을 가진 3D산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LED BLU 채택비중도 더욱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세그먼트(Premium Segment)를 강화해줄 것이기 때문에 LED 칩 업체 및 BLU업체, 광학필름업체에도 동시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MC증권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매출증대 및 영업이익률 개선에 3D산업의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형주 가운데서는 엘엠에스와 세코닉스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으며 이 밖에 티엘아이와 코텍도 3D산업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긍정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