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트위터에 등록한지 8시간 만에 10만명이 넘는 '추종자(follower)'들을 거느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은퇴 후 전업 자선사업가로 활동 중인 빌 게이츠의 사생활을 엿보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BillGates" 계정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실제 본인의 것이 아니었거나 그의 직원이 올리는 글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증된 계정'으로 트위터 회원목록에 올라 있다.

인증이후 7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12시 51분 현재 추종자 10만6000명을 넘어섰다.

빌게이츠의 첫 번째 게시물은 오는 25일 그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 '빌 앤 멜린다 재단'의 두 번째 연간 레터를 공개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운을 뗀 게이츠는 "25일 공개될 재단 연간 레터를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게이츠는 또 아이티 구호활동 관련해 아메리칸 아이돌 진행자이기도 한 미국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겼으며 그의 구호노력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시크레스트 외에도 게이츠의 추종자 중에는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추종자인 미국 여배우 겸 가수 애쉴리 티즈데일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작업과 개발도상국 원조활동의 계기로 게이츠와 인연을 맺었다.

게이츠는 한 때 페이스북 회원이었으나 친구 요청이 쇄도하자 결국 이용을 포기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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