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통신주 동반 상승…'실적개선 기대+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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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텔레콤, SK텔레콤 등 통신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선인터넷 활성화와 신사업 발굴 등의 경영목표 발표가 통신사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병과 구조조정 등으로 통신사들의 실적개선 여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주가 부진으로 이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기금 매수세 유입…'저평가 매력'
20일 오후 2시29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3750원(8.22%) 오른 4만9350원을 기록하며 5만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장중 한때 4만9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LG텔레콤과 SK텔레콤도 각각 7.61%, 4.11%의 상승세다.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통신주의 수급 모멘텀(상승동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 상위종목은 주도업종인 IT(정보기술), 철강 이외에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선호 종목과 일치하는 통신주"라며 "올해 구조조정 이후 강력한 실적개선 가능성이 부각된 통신업종의 상승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도주인 IT, 자동차 업종의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을 일부 암시한다"고 판단했다.
연기금은 이날 현재까지 KT 8만5000주, SK텔레콤 3만5000주, LG텔레콤 2만9000주를 사들이고 있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그동안 통신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를 밑돌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그동안 기관들은 통신업종을 시가총액 비중만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 않았는데,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 기대감 확산"
통신사들은 각각 올해 경영목표 발표를 통해 실적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T는 전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스마트폰과 유·무선 컨버전스(이종결합)에 주력해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2010년을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올해 내에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LG텔레콤은 '탈통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내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창환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데이타 매출은 늘어나고, 정부의 휴대폰 장기이용 권고로 마케팅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말기 보조금 부분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음성통화 요금에 대한 인하 압력은 있지만, 무선데이타에 대한 압력은 없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한 무선데이타 접속료 등의 이슈로 통신사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전문가들은 합병과 구조조정 등으로 통신사들의 실적개선 여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주가 부진으로 이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기금 매수세 유입…'저평가 매력'
20일 오후 2시29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3750원(8.22%) 오른 4만9350원을 기록하며 5만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장중 한때 4만9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LG텔레콤과 SK텔레콤도 각각 7.61%, 4.11%의 상승세다.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통신주의 수급 모멘텀(상승동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 상위종목은 주도업종인 IT(정보기술), 철강 이외에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선호 종목과 일치하는 통신주"라며 "올해 구조조정 이후 강력한 실적개선 가능성이 부각된 통신업종의 상승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도주인 IT, 자동차 업종의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을 일부 암시한다"고 판단했다.
연기금은 이날 현재까지 KT 8만5000주, SK텔레콤 3만5000주, LG텔레콤 2만9000주를 사들이고 있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그동안 통신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를 밑돌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그동안 기관들은 통신업종을 시가총액 비중만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 않았는데,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 기대감 확산"
통신사들은 각각 올해 경영목표 발표를 통해 실적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T는 전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스마트폰과 유·무선 컨버전스(이종결합)에 주력해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2010년을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올해 내에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LG텔레콤은 '탈통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내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창환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데이타 매출은 늘어나고, 정부의 휴대폰 장기이용 권고로 마케팅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말기 보조금 부분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음성통화 요금에 대한 인하 압력은 있지만, 무선데이타에 대한 압력은 없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한 무선데이타 접속료 등의 이슈로 통신사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