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카리브해안의 케이맨군도에서 19일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랜드 케이맨섬 동남부 52㎞ 지점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수도 조지타운 일대의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진동이 케이맨군도 전역에서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맨군도는 2004년 진도 6.8의 강진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중미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 남동부 97㎞ 지점 엘살바도르 국경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아르헨티나 서부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고 전날엔 남동부 우슈사이아시에서 남동쪽으로 355㎞ 떨어진 대서양 연안 바닷속 21㎞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15일엔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진도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