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세계 수준의 석학들로부터 연구방향과 사업성과 관리에 대한 자문을 받게 된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은 세계적 석학을 초빙,기초연 및 산하 13개 출연연의 중장기 연구사업 및 운영방안,국제협력 및 기타 연구활동 촉진방향에 대한 자문역을 맡기는 ‘과학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기초연은 또 13개 출연연들도 기관별로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토록 해 국제적 자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과학위원회 위원은 20명 내외로 주로 해외 주요 연구기관 기관장,노벨상 수상자,국내 이공계 대표 연구자로 구성될 전망이다.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기초연은 롤프-디터 호이어 유럽핵공동연구기구(CERN) 사무총장을 22일 첫 번째 위원으로 위촉하고 오는 5월말 까지 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9월말에는 1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민동필 이사장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나 일본 이화학연구소 같은 선진 연구기관도 자체 과학위원회를 운영해 연구분야 선정,연구전략 수립 등을 자문받고 있다”며 “위원회는 각 전문분야에서 빠르게 변하는 지식과 기술을 출연연 연구 정책기획에 반영해 연구의 신뢰도 및 역량,연구수월성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