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짜리 車가 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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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 '나노' 예약취소 급증
차량 인도 지연·안전성 불만
차량 인도 지연·안전성 불만
지난해 3월 세계에서 가장 싼 차로 출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인도 타타모터스의 소형차 '나노'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생산 차질로 고객들에게 제때 차량이 전달되지 못하는 데다 안전성 시비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1월18일자)에서 지난해 인도에서 10만루피(약 250만원) 623㏄짜리 나노를 주문했던 소비자 중 상당수가 구매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인도 시중은행에서 나노 구매대금 대출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선 해지 비율이 전체 계약의 50%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나노 주문은 30만대에 육박하고 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12월 말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1만7534대에 불과하다. 완공 단계까지 갔던 웨스트벵갈주 싱구르의 새 공장 건설이 현지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중단되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안전성 논란도 나노로부터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나노는 작년 10월 차량 내 핸들 부위의 전기합선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잇따르면서 타타모터스가 긴급 무상수리에 들어갔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1월18일자)에서 지난해 인도에서 10만루피(약 250만원) 623㏄짜리 나노를 주문했던 소비자 중 상당수가 구매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인도 시중은행에서 나노 구매대금 대출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선 해지 비율이 전체 계약의 50%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나노 주문은 30만대에 육박하고 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12월 말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1만7534대에 불과하다. 완공 단계까지 갔던 웨스트벵갈주 싱구르의 새 공장 건설이 현지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중단되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안전성 논란도 나노로부터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나노는 작년 10월 차량 내 핸들 부위의 전기합선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잇따르면서 타타모터스가 긴급 무상수리에 들어갔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