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트레이딩 고객 1만명을 추가 유치해 이 분야에서 1위 자리를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7월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5개월 만에 모바일 고객을 2000명가량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모바일 고객은 모두 5000명 수준이지만 올해는 이를 세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10% 이상인 45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PDA 증권서비스를 이용하던 20대가 투자의 중심세력인 30대가 돼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은 제2의 성장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2001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로'(Mobilo)라는 증권매매 프로그램을 사용한 PDA 증권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또 "금융 중심지인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치해 중국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 환경 ·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딜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