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이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대해 “현 시점에서 대북제재를 해제하거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재검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는 다른 6자회담 참가국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6자회담의 재개”라며 “6자회담은 모든 문제들을 다룰수 있는 최상의 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평화협정 논의와 대북제재 해제에 앞서 6자회담에 먼저 복귀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북한 외무성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려면 회담을 파탄시킨 원인이 어떤 방법으로든 해소돼야 한다”면서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캠벨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 방안과 일본 후텐마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