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금리 인상설에 급락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3% 하락한 3151.85에 마감했다.

중국은행의 한 고위인사가 홍콩에서 "인민은행이 인플레 예방차원에서 22일 금리를 0.27%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매수자에 대해 폐지한 증권거래세를 부활시킨다는 소식과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한 대출 제한에 본격 나섰다는 소식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류밍캉 은행감독관리위 주석(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은행에 대해 대출 제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증권보는 중국 당국이 주요 은행들에 1월 남은 기간 동안 대출 금지를 구두로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