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긴축 우려에 2.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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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긴축 우려로 급락했다. 정부가 앞으로 은행들의 신규 대출을 규제하기로 한 것이 긴축정책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02포인트(2.93%) 내린 3151.85로 장을 마쳤다.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만에 3200선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주석은 이날 규정보다 초과 대출한 은행의 신규 대출을 앞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다시 올린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씨틱(CITIC)은행은 전날보다 4.58% 하락했고, 공상은행은 2.17%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10.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곧 출구전략을 가시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례에 비춰볼 때 중국 정부는 분기 GDP가 11% 이상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오르면 긴축 정책을 실시했다"며 "21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긴축정책 실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02포인트(2.93%) 내린 3151.85로 장을 마쳤다.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만에 3200선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주석은 이날 규정보다 초과 대출한 은행의 신규 대출을 앞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다시 올린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씨틱(CITIC)은행은 전날보다 4.58% 하락했고, 공상은행은 2.17%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10.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곧 출구전략을 가시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례에 비춰볼 때 중국 정부는 분기 GDP가 11% 이상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오르면 긴축 정책을 실시했다"며 "21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긴축정책 실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