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조규모 加 풍력·태양광 발전 수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전과 컨소시엄…21일 계약
일정기간 직접 전력판매사업도
일정기간 직접 전력판매사업도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추진하는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풍력 ·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말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400억달러(약 46조원) 상당의 대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거둔 또 하나의 쾌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온타리오 주정부는 최근 발전단지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 뒤 공식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체결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위해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이 현지에 도착,계약 내용을 최종 점검 중이다.
삼성물산이 기자재 구입,파이낸싱,시공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일정 기간 직접 전력 판매사업도 벌인다는 게 양측 합의안의 골자다. 전체 사업비는 60억달러이며 여기에 전력판매 사업에 따른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전단지 구성은 전기 생산량 기준으로 80%가 풍력,20%가 태양광이다.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풍력 터빈 1000개가 단지 내에 들어선다. 국내 업체가 참여한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온타리오주에 전력 공급망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소 건설은 대부분 현지 업체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원청자가 돼 프로젝트 참가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온타리오주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리오주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해있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공장 지대로 전력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온타리오주는 중 · 장기적으로 역내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신 ·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게 주 정부의 방침이다.
이번 제휴로 삼성물산의 신 · 재생에너지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발전소 시공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와 캐나다에서 잇따라 대형 발전소 설립 프로젝트를 따 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형석/이준혁 기자 click@hankyung.com
지난해 말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400억달러(약 46조원) 상당의 대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거둔 또 하나의 쾌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온타리오 주정부는 최근 발전단지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 뒤 공식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체결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위해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이 현지에 도착,계약 내용을 최종 점검 중이다.
삼성물산이 기자재 구입,파이낸싱,시공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일정 기간 직접 전력 판매사업도 벌인다는 게 양측 합의안의 골자다. 전체 사업비는 60억달러이며 여기에 전력판매 사업에 따른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전단지 구성은 전기 생산량 기준으로 80%가 풍력,20%가 태양광이다.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풍력 터빈 1000개가 단지 내에 들어선다. 국내 업체가 참여한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온타리오주에 전력 공급망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소 건설은 대부분 현지 업체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원청자가 돼 프로젝트 참가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온타리오주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리오주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해있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공장 지대로 전력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온타리오주는 중 · 장기적으로 역내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신 ·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게 주 정부의 방침이다.
이번 제휴로 삼성물산의 신 · 재생에너지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발전소 시공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와 캐나다에서 잇따라 대형 발전소 설립 프로젝트를 따 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형석/이준혁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