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IX를 기준금리로 한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되면 조달 금리가 높은 은행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OFIX 도입이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에 상관없이 적정 마진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대출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해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OFIX 도입으로 조달과 운용의 만기 불일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은행 수익성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COFIX가 실제 얼마로 공시되는지를 지켜본 후 늦어도 2월 말까지는 COFIX를 기준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제빈 하나은행 마케팅전략부 차장은 "신규취급액 기준 COFIX 및 잔액 기준 COFIX 각각을 기준금리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두 가지를 섞은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구상 중"이라며 "금리변동주기도 3개월,6개월,1년 등으로 다양하게 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