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통신사들이 올해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SK텔레콤이 다음달 선보이는 스마트폰 '모토로이'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돼 첫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입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200만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올해 50종 이상의 단말라인업을 가져가는데 15종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이 가운데 12~13종은 안드로이드폰을 생각하고 있다." KT 역시 아이폰 추가확대 보다는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공급될 180만대의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 이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됩니다. 아이폰 국내 도입으로 삼성전자 등 서먹했던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이경수 KT 전무 (지난 19일 기자담회) "삼성하고 관계는 아이폰 출시 이후에 껄끄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이게 비지니스 관계이기 때문에 현재 삼성하고 활발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번주, 내주 임원급 미팅이 예정돼 있다. "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계획이며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안드로이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와 팬택 역시 3월쯤 안드로이드 폰을 잇따라 선보여 국내 통신사들의 니즈에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확대하는 주요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달리 개방형 운영체제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고 윈도우에 비해서는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이통사들이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이것로 인해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윈도우 기반보다 안드로이드 기반이 더 쉽다보니까 더 활성화된다."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생각하는 무선인터넷, 데이터 통신 매출확대에 있어 안드로이드 기반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체제를 선호한다는 것도 주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