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4월과 10월,매년 두 차례에 걸쳐 2012년까지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 입주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아 2012년까지 집값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주택시장 전망과 보금자리주택 공급 방침은 21일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등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이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사옥 다산홀에서 개최한 베스트 공인중개사 초청 '2010 부동산 시장 대전망 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나선 진현환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과 김일수 기업은행 PB고객부 부동산팀장을 통해 제기됐다.

진 과장은 "보금자리주택을 통해 서민용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는 한편 도심에도 늘어나는 1인 세대를 위한 소형주택을 많이 짓는 것이 현 정부의 주택정책 근간"이라며 "서초구 내곡지구 등에서 나오고 있는 '토지수용 반대' 주장도 현재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예정된 공급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2008년과 2009년 주택 공급량이 지난 10년 평균의 절반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철거주택은 크게 늘어나고 있어,앞으로 3년 내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집값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참석한 한경인증 베스트 공인중개사 등 300여명은 세미나에서 나온 최근 부동산시장 이슈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망을 두고 주제발표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현승 목동VIP공인 대표는 "올해 부동산시장 흐름과 전망에 대한 핵심을 한자리에서 짚어볼 수 있어 크게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광균 성진리얼티 대표,이형섭 대호옥 대표 등 6명의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이 베스트 공인중개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베스트 공인중개사 제도 정착에 앞장서는 한편 선진 부동산시장 거래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베스트 공인중개사 제도는 한경미디어그룹이 2008년 6월 부동산 거래 선진화와 투명화를 위해 도입했다. 전국 8만여명의 공인중개사 가운데 전문성 · 신뢰성 · 도덕성을 갖춘 공인중개사를 엄선,선정하는 국내 유일한 중개사 인증시스템이다. 시행 1년 만에 3000명의 베스트 공인중개사가 선정되는 등 이달 중순 현재 4000명이 인증을 받아 중개시장 선진화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김문권/노경목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