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시선이 코스피의 전고점 돌파로 모아지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전고점 돌파 여부에 따라 코스피의 앞으로 방향성이 전개될 수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상승 삼각형 패턴을 보이는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가 지속되지만, 실패하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는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과 외국인·연기금 등 양호한 수급 상황, 미국 기업 실적 개선을 호재로 전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상승 삼각형 패턴 후 저항선인 전고점을 돌파한다고 해도 지난해 7월 같은 강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익 및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선행지수의 전년동월대비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이익수정비율도 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지수 1700 이상에서 유입된 펀드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코스피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큰 폭의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를 보이는 전기가스, 통신업 등 특정 업종에 대한 관심은 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익모멘텀이 존재하는 IT(정보기술), 기계 업종 등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