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상반기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회복세에 진입하는 올 1분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작년 4분기는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으나, 올 1분기부터 원가 절감 등으로 5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 상반기 전세계 LCD(액정표시장치)TV 시장의 21%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과 노동절 등으로 인한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가 가전하향 정책을 확대하는 등 내수 부양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중국의 상반기 수요는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상반기에 공급부족으로 패널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유통과 세트업체의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통한 수요 확대가 없으면 하반기의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