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실적 호전과 삼성생명 상장으로 보유하고 있는 삼성계열사 주식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5%, 영업이익은 65.0%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보통주 4.0%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 상장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시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계열사 주식 가치는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가 발생해도 지분 구조상 삼성물산에게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2010년 신규수주는 17.3조원으로 전년보다 70.7% 증가할 것"이라며 "2010년 해외 신규수주를 8조250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미 수주한 UAE 원자력 발전 플랜트(21억불 내외)를 2010년 신규수주로 인식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태양광 사업(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50억불)도 수주했고 카자흐스탄 발하시(Balkhash) 석탄발전 플랜트(25억불 내외) 수주도 상당히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아부다비, 쿠웨이트 복합화력 발전소에 입찰해서 10억불 규모의 신규수주를 추가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