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前부총리 "안주하면 한국경제 다시 위기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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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긴장의 끈을 푸는 순간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2010년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진 전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삼정KPMG주최로 열린 신년경제포럼에서 ‘2010 선진한국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자로 나서 "세계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금융 정책과 외환위기로 단련된 기초체력, 글로벌 한국 기업들의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극복에 앞서가고 있다"며 "G20 의장국 선정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등으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난 진 전 부총리는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그 이유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위기를 거울삼아 경제정책의 운용 기조를 시장원리 및 규율과 적절히 조화해나가는 한편, 세계 주요 경제권과 글로벌 정책공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 전 부총리는 "향후 10년은 더욱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기술 경쟁의 심화, 세계 경제 축의 파워게임, 금융 불안정과 위기요인, 북한의 대변혁과 파장, 경제 활력 정체 등으로 대전환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인 만큼 담대한 각오로 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맞는 자세로는 ▲잘 나간다고 할 때 쿨(Cool) 하자 ▲눈앞보다 10년 미래를 보고 설계하자 ▲시스템과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자 ▲복지정책은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집중하자 ▲일자리 만들기는 서비스업에 승부를 걸자 등을 제안했다.
진 전 부총리는 또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종은 더 아파야 한다"면서 "선진한국이 되려면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경제적 풍요가 있는 사회, 앞선 사람에겐 박수를 뒤처진 사람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 사회,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고 믿음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영각 삼정 KPMG그룹 회장은 '기대를 넘어 대도약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금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목표성장이나 기대성장 이상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한 국경을 넘은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세계 경제 질서 재편 과정에서 일류 국가로 대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적 동력을 해외 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점 투자를 고려해야 할 부문으로 ▲해외 금융기관과 ▲신기술 ▲물류산업 ▲부동산·건설 ▲자원·에너지 ▲녹색성장 등 부문을 꼽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2010년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진 전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삼정KPMG주최로 열린 신년경제포럼에서 ‘2010 선진한국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자로 나서 "세계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금융 정책과 외환위기로 단련된 기초체력, 글로벌 한국 기업들의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극복에 앞서가고 있다"며 "G20 의장국 선정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등으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난 진 전 부총리는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그 이유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위기를 거울삼아 경제정책의 운용 기조를 시장원리 및 규율과 적절히 조화해나가는 한편, 세계 주요 경제권과 글로벌 정책공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 전 부총리는 "향후 10년은 더욱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기술 경쟁의 심화, 세계 경제 축의 파워게임, 금융 불안정과 위기요인, 북한의 대변혁과 파장, 경제 활력 정체 등으로 대전환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인 만큼 담대한 각오로 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맞는 자세로는 ▲잘 나간다고 할 때 쿨(Cool) 하자 ▲눈앞보다 10년 미래를 보고 설계하자 ▲시스템과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자 ▲복지정책은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집중하자 ▲일자리 만들기는 서비스업에 승부를 걸자 등을 제안했다.
진 전 부총리는 또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종은 더 아파야 한다"면서 "선진한국이 되려면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경제적 풍요가 있는 사회, 앞선 사람에겐 박수를 뒤처진 사람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 사회,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고 믿음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영각 삼정 KPMG그룹 회장은 '기대를 넘어 대도약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금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목표성장이나 기대성장 이상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한 국경을 넘은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세계 경제 질서 재편 과정에서 일류 국가로 대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적 동력을 해외 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점 투자를 고려해야 할 부문으로 ▲해외 금융기관과 ▲신기술 ▲물류산업 ▲부동산·건설 ▲자원·에너지 ▲녹색성장 등 부문을 꼽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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